이마트
AT ::/오늘 ::
2012/01/08 16:44
이마트에서 천국을 봤다. 맛있는 거 좋은 거 너무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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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의 공부
AT ::/오늘 ::
2011/12/09 12:24
금요일에는 도서관들이 저녁 여섯시에 문을 닫는다.
Barker/Rotch/Hayden/Dewey/Student 들을 옮겨 다니면서 공부하는데 저 중 가장 즐겨 가지 않는 student center밖에 남지 않는다. 금요일에 일찍 닫는거 까먹고 구석에 처박혔다가 같힐 뻔 한 적도 있다. 금요일이라고 특별한 건 없는데.. 하지만 그렇다고 도서관 문 여는 시간을 100% 활용하는 것도 아니면서 왜 조금밖에 안 여냐고 투덜거리는것도 못 할 짓 같아. 오늘 저녁은 어디서 공부해야 하나 생각하는 김에.. 공부할 데가 없다고 느낄 때 생각할 수 있는 옵션을 적어보아야겠다. 1. Hayden 24Hr Study 2. Dewey 24Hr Study 3. Steam cafe tables 4. Stata eating area 5. SP Study room 6. SP lounge 7. random classrooms 8. Harvard square/sb abp 생각보다 적지 않구나. 오늘은 어디 가야 할까.
가을의 기도
AT ::/오늘 ::
2011/11/07 14:05
가을 하늘과 햇살과 단풍. 마음을 추스르려 하지만 살짝 간 금 사이로 물이 배어나오는 항아리마냥 서럽다.
한국적 정서와는 사뭇 다른 찰스 강변에 앉아있지만 박재삼 시인이 노래했던 울음이 타는 가을 강과 새빨간 감이 떠오르는 오후. 그래도 지금 이 곳에 있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 1 줄리아 하트의 음악은 노래 하나하나가 큰 감동을 준다기보다는 서서히 마음을 적시고, 마음이 답답할 때 듣고 싶어진다. 들으면서 할일을 하는 중에 마음을 가라앉혀준다. 얼마전에 잃어버린 검은색 스웨터는, 주머니도 없었고 뛰어나게 예쁘지도 않은 옷인데 없으니까 허전하다.
잔인한 아침
AT ::/오늘 ::
2011/06/10 11:37
이번주 초에는 날씨가 맑아 아침에 일어나면 북향의 방임에도 불구하고 햇살이 가득 차 상아색 광목 이불이 눈이 부셨었다. 어제는 비가 왔고 차라리 또르르륵 빗소리와 아침을 맞았는데 오늘 아침은 그냥 흐린 하늘, 방 안도 흐리고 내 마음도 흐렸다. 보통 잠을 자고나면 불편하고 우울하고 외롭운 자괴감 같은 것은 사라지는데 오늘 아침은 어제 하루를 통째로 지워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가득 차서 눈을 떴다.
오늘을 잘 보내면 나아지겠지. 할 일은 꽤나 명확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마음 속으로는 알고 있으나 어째서인지 나 자신이 그것을 다 하도록 만들 수가 없다. 다 착실히 해내고 나면 기분이 좋아 질 것을 알면서도 왜 안할까. 이런 생각들이 가슴을 꾹꾹 찔러왔다. 연구실에 와서 손 쓰는 일을 하다 보니 조금은 나아진 것도 같다. 어지러운 마음도 정리가 되면 좋겠다. 생명의 서(書) 유치환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救)하지 못하여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沙漠)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死滅)한 영겁(永劫)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孤獨)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對面)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沙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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