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Spring @ KAIST

AT :: 2008/06/30 21:58

학기 결산글, 성적까지 이전 다 되고 한참이 지나서야 쓰게 됐다. 작년 봄에는 썼는데 가을에는 학기 review를 안 썼었다 보다;


환경의이해 , 정혜경교수님 (★★★☆☆)

프리스타일 수업이다 거의. 환경 사상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 메인이며 팀프로젝트가 있었는데,
아스 후배 선표+친구들 그리고 동훈오빠와 함께 했다. 수업 자체는 매우 중구난방이고 강의자료는
참고문헌들을 짜깁기한 것이긴 했지만 너무 일괄적인 흐름이 없었다. 하지만  환경은 무조건 인간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아닌 다른 색다른 환경사상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중간, 기말은 딸딸 외우는 지대 암기과목이었다. 공부하기 난감했어.
팀 프로젝트가 이 과목의 백미였는데, 다들 열심히 했고, 결과도 좋았다. 주제는 "실험동물과 동물해방의 문제" 였는데, 동훈오빠는 동물해방이 방생인줄 알았다 (ㅋㅋ) 나도 뭐 더 많이 알고있진 않았지만; 어쨌든, 많은 걸 느꼈던 팀플.



기계공학 특강, 나노 구동기 설계 및 구현, 권대갑교수님  (★★★★★)

교수님의 차분하고 이해하기 쉬운 설명과, 초반에 제어 분야의 실제 원리들, 그리고 멋진 다훈오빠가 조교님 :D
수업은 중간고사 때까지 하고 이후는 텀프로젝트 실험인데, 삽질이 많긴 했지만 시모제나 자동제어에서 배웠던 내용을 다시 해 보니까 재미있었다. 수업 ppt가 교재였는데 수업 내용과 가장 일관성있고 깔끔했던 것 같다.



응용미분방정식, Dan Drake (★★★★☆)

응미는 뭐, 공대생이라면 당연히 들었어야 하는 것. 어찌어찌 생물과 과목 듣는답시고 여태 안 듣다가 드디어! 졸업하겠다는 일념으로 들었다. 어차피 기초선택도 필요했거든 :) Drake교수님은 미국에서 온 포닥인 듯 한데 칠판에 열심히 판서해 주셔서 필기하는 재미가 있었다. 한시수업이라서 아주 가끔 졸기도 했지만. 이번 학기 몸이 많이 안좋아졌다는 걸 응미 시간에 매번 깨달았으니; 화요일에 퀴즈까지 보느라 매우 빡센 화요일을 선사해 줬지만 시험은 금요일 밤이라서 늦게 끝난다는 걸 제외하고 공부할 시간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던 과목.
각종 기계과 과목들에서 미분방정식을 접하다가 이렇게 이론적으로 왕창 미방들을 보니 재미있었다.



URP (학부생연구참여) , 김경수 교수님 (★★☆☆☆)

가장 후회가 많이 남는 것. 내 능력 한참 밖의 일은 벌리는 게 아니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내가 얼마나 모자란지 느꼈다. 개별연구고 URP고 간에 항상 앞의 커다란 벽에 가로막히는 듯하다. 이번은 진짜 심해서 거의 가위에 눌린 것 수준으로 정신은 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울기도 참 많이 울었고, 스트레스에 은근 취약한 나를 발견했음. 그래도 교수님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한 학기가 끝났다. 교수님께는 너무 죄송스럽고 경현오라방에게는 고맙고 평강과 윤석에게도 고마움. 결과 보고서는 자동제어 텀프로젝트때문에 거의 신경을 못써서 이것도 후회... C++과 C를 약간 배운것에 감사해야 할 듯


창의적 시스템 구현, 김경수 교수님 (★★★★☆)

학기초에 팀 짜는 것부터 조용하게 출발하지 않았던 3조 우리조. 일주일에 네번씩 모이면서 회사갔다 온 조장 경현상의 조직력에 가까스로 팀이 잘 굴러왔다. 다들 너무 욕심많고 개성이 강해서 색깔을 여러개 섞어놓고 나니 그냥 검은색 같기도 했지만, 힌들기도 힘들었지만 다들 열심히 했다. 결과도 기분 좋았고. 움직이는 방석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아직 묘한 회의감이 있지만 어쩔 수 없지. 실제로 모터 드라이버와 DSP로 전방햠움직임을 구현했던 것은 신기했고, 마지막 발표도 즐거웠다. 윤수랑은 응전 이후로 뭔가 계속 같이했고 이번에도 아주 피크였음.ㅋ 다른 조 들도 열심히 했고 발표 보면서 참 즐거웠다. 단지 애초에 주제부터 조별로 정했으면, 그리고 싹다 랜덤으로 조짜고, 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교수님들이 제시하는 주제보다 애들한테서 더 좋은 생각이 나올 수도 있으니까. 이번에는 URP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결과적으로는 URP접고 이것만 했음-_ -


자동제어, 조형석 교수님 (★★★★☆)

4학점짜리 과목인데 시작은 은근히 널럴하다 싶어서 4학점 거저 먹을 수도 있겠다고 은근히 좋아했던건 학기 초 2주 뿐이었다. 총 수강생이 10명이었고 여자도 나뿐이고, 수업 때 아니면 만나지 않는 친구들이라 혼자서 삽질을 참많이 했다. 제어, 역시 쉽지 않아... 김경수 교수님이 제어는 엄청나게 "수학적" 이라고 하셨었는데 자동제어 들으면서 그 말을 이해했다. control을 수학적으로 풀어내는 이론들은 사실 아름다웠다. 책을 혼자서 n번 읽고 이해가 살짝 되면 기분이 참 좋았으니까, 그치만 엄청 깐깐하게 채점되는 숙제들과 내 눈앞을 하얗게 만들었던 시험문제들과 프랭클린 책의 난해한 말투, 교과서 ppt 참고문헌의 각각 다른 노테이션... 마음 고생 심했다. 아, 제어 들으면서 매트랩이 진짜 완소 프로그램인 걸 다시한번 깨달았다 ^_^* . 학기가 끝나고까지 나를 학교에 붙들어둔 텀 프로젝트는 글꼴에 대한 이상한 집착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여어로 하는 바람에 삽질. 좋여석 교수님의 수업에 대한 나름 열정과 카리스마는 참 좋았지만 그래도 "그분"이 더 좋다 나는ㅋㅋ 강의노트 수정이 너무 잦아서 프린터 용지와 토너가 매번 아까웠음


내 생활 (★★☆☆☆)

공부/연애/동아리 로 나누어 보자면 동아리는 이번 학기 거의 쫑쳤다. 기타는 칠 시간도 없었을 뿐더러 목교일만 되면 창시구 조모임 하느라 아스트리아스는 구경도 못했다. 사나래도 창시구 조모임과 GRE 스터디 한답시고 거의 못갔다. 기도모임을 돌려줘어엉ㅠ 오빠와는 같이 교양을 들어서 그나마 화목에는 만났고! 공부는 조모임 안하는 시간에 께작께작 나름 열심히 했다. 창시구 때문에 나를 포함한 05애들의 과독 점유 시간이 확연히 줄었다.

청년 성서 연수 준비는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신부님이 다음에 하라고 하셨고 (이거 참 많이 반성한다), 대협 행사도 거의 못갔다. 성당도 지난 학기만큼 꾸준히 가지 못했고. 운동을하느니 잠을 자는게 건강에 좋을 것 같아서 운동도 게을렀고 몸은 점점 안좋아졌다-_ -ㅋ 덕분에 지금 열심히 운동중. GRE스터디는 열심히 했으나 이번 여름에 볼 것도 아닌데 왜 그랬지 싶기도 해.

아, 후회되는 것도 많지만 그냥 이렇게 마무리 할래.


2008/06/30 21:58 2008/06/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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