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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0 고민이 있을 때

세상과 약간 떨어져서 지내고 있다.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색깔이 좀 적은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 자신을 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니 좋다.

사실 이런 성찰의 시간은 뮌헨에서 보냈어야 했는데. 뮌헨에서의 생활은 좋은 기억도, 힘든 기억도 많고 내 뜻대로 되지 않은 일도 참 많지만 이제 그 부분에 대한 자책은 하지 않기로 했다.

#1
답이 나오지 않는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은, 세상이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다들 스스로와의 싸움을 하고 있으니까. 나 역시 스스로와의 싸움이니까. 하지만 약간 답답해.

#2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열심히 하는 것이 나의 답이다. 항상 그래왔잖아. 가끔씩 꾀가 부리고 싶어지고 꾀를 부리려고도 하지만 나한테는 그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나중에 다시 깨달아 왔다. 사서 고생하는 남아현. 언젠가는 pay off 될 거라고 생각해. 아니면? 어쩔 수 없지.

#3
생각이 헝클어질 대로 헝클어 진 후에는, 엉킨 실타래를 앞에 두고 도망을 친다. 책 속으로. 마음을 다른 곳에 옮긴다. 나의 Shift키는, 무언가 집중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시작해 내는 것. 어제는 쿠키를 구웠고, 설거지를 했다. 단순한 육체노동에도 정신집중을 하다 보면 생각의 흐름이 바뀌어 있다. 오늘은 무슨 일을 할까 :)

2009/04/10 22:22 2009/04/10 22:22